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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의록10

AI 시대, 왜 아직도 인간 속기사가 필요할까? 기술을 알기에 더 잘 보이는 한계챗GPT가 논문을 쓰고, 클로바노트가 회의록을 정리해 주는 시대입니다. 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제가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"이제 속기사라는 직업도 사라지는 거 아니야?"라는 걱정(혹은 조롱) 섞인 질문입니다. 저 역시 개발 지식이 있는 사람으로서, 네이버 클로바나 구글의 음성 인식(STT: Speech-to-Text) API를 직접 다뤄보며 그 놀라운 발전 속도에 감탄하곤 합니다. 조용한 환경에서 한 사람이 또박또박 말하는 내용은 이제 90% 이상의 정확도로 받아쓰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. 하지만 역설적으로 기술을 깊이 알면 알수록, 저는 현장에서 인간 속기사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확신하게 됩니다. AI가 아직 넘지 못한, 어쩌면 영원히 넘지 못.. 2026. 1. 29.
1초에 열 글자를 치는 비밀: 속기사는 왜 일반 키보드를 쓰지 않을까? 1초에 열 글자를 치는 비밀: 속기사는 왜 일반 키보드를 쓰지 않을까? 가끔 TV 속 뉴스 화면 하단에 지나가는 수어 통역사 옆, 혹은 국회 청문회장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엄청난 속도의 타이핑을 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. 바로 기록의 최전선에 있는 '속기사'들입니다. 많은 분이 속기사를 단순히 타자가 빠른 사람 정도로 생각하지만, 속기의 세계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. 그 중심에는 일반인은 흉내조차 낼 수 없는 '마법의 도구', 바로 속기 전용 키보드가 있습니다.오늘 사무소에 찾아오신 한 의뢰인분께서 제 책상 위의 키보드를 보며 물으셨습니다. "어? 이 키보드는 자판이 왜 이렇게 생겼어요? 글씨가 제대로 쳐지긴 하나요?" 네, 맞습니다. 속기사의 키보드는 우리가 매일 쓰는 QWERTY 키보드.. 2026. 1. 27.